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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보건복지부 선정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확장 이전

【 대구=김장욱기자】대구가톨릭대병원은 최근 S(스텔라)관 3층에 위치한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분만실을 신축건물인 T(데레사)관 9층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확장·이전, 치료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대구경북 대학병원 중 높은 신생아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치료율 및 소생율 또한 높아 지역 내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 치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에 선정 받았다.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Neonatal intensive care unit)은 재태 기간 37주 미만의 미숙아 및 2.5㎏ 미만 저체중출생아, 고위험 신생아, 중증질환이 동반된 만삭아 등이 입원, 집중적으로 관리·치료받는 곳으로 고령산모 및 조산산모 증가, 인공임신시술 등에 따른 다태아 증가 등의 이유로 현재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8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이런 실정을 파악, 병상이 부족한 지역에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대학병원에 병원 당 10병상을 추가 확충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설치·운영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의 관련 예산 15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 받았으며, 자체 예산 15억원을 더해 센터를 신축건물인 T(데레사)관으로 확장·이전했다.


이전 센터에는 신생아 집중치료에 투입될 17개의 병상을 새로 개설, 현재 25개의 병상(중환자 격리실 2병상 포함)과 일반환아 15병상(외부에서 입원한 환아방 7병상, 내부에서 스텝 다운(step down)된 환아방 8병상), 격리방 4병상까지 포함, 총 44병상으로 운영하게 되며, 현재 총 면적이 384.8 ㎡에서 944.3 ㎡로 약 2.5배 늘어나게 된다.

또 첨단 장비들을 이용,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고빈도 인공호흡기 10대, 개폐식 고속 신생아 보육기 12대, 고속도 신생아 보육기 3대, 광선치료기 2대, 중앙 집중감시 장치, 환자 감시기, 초음파기기, 뇌파 측정기, 저체온조절기, N-CPAP 등의 첨단 장비들을 추가로 갖추게 됐다.

김우택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장은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의 확장·이전은 지역 내 고위험신생아의 집중치료 기회를 높이며, 신생아중환자에 대한 의료의 질 향상과 고위험신생아 및 미숙아 이환·사망률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