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최호정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호정 의원의 설전이 다시 화제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인 새누리당 최호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박원순 시장과 언쟁을 벌였던 '서울시의회 제247의회 정례회'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실시된 6.4 지방선거 서울시의회의원 서초구 제3선거구 선거에서 최호정 의원은 54.8%의 득표율로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외동딸로도 유명한 최호정 의원은 지난해 6월 열린 제24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가 역대 최초로 유엔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 것을 놓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언쟁을 벌여 SNS에서 회자된 인물이다.
당시 최호정 의원은 지난 2012년 서울시가 복지 기준 관련 10대 핵심 정책을 선정하기 위해 10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한 것을 언급하며 "왜 신청서에 원탁회의 제대로 안됐다는 말을 안 하고, 성공한 것처럼 얘기하지 했냐. 유엔을 속인 거다"라며 주장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유엔이 바보냐"며 "서울시 공무원들이 굉장히 노력해서 성과를 낸 거다. 유엔을 속여서 상 받은 것처럼 말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고 반박했다.
또 최호정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부분에 대해 "요새 돈독이 많이 올라 있냐. 안 그래도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고 은근히 지시해 부담을 주는 게 아니냐. 본인의 치적을 쌓기 위해 욕심을 과하게 부리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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