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현상은 용오름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기상청은 공식 발표에서 "전날 일산지역에서 발생한 회오리바람은 용오름이다"고 밝혔다.
용오름 현상은 지표면 가까이에서 부는 바람과 비교적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서로 달라 발생하는 기류현상이다. 일산에서 발생한 용오름은 최대 12km 높이까지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오름 현상은 지름이 적게는 수m에서 크게는 수백m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풍속은 100m/s 이상인 경우도 있으며, 상승기류의 속도는 40~90m/s 정도다.
이번 고양시 용오름 현상은 국내 관측 사상 8번째다.기상청은 "이번 용오름 현상은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유형과 당시 주변 지역의 방재기상관측장비의 풍속으로 볼 때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네이도 등급인 후지타 등급 EF0 이하의 강도를 가진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에 있는 한 마을에 강한 토네이도로 10여 분 만에 비닐하우스 21개 동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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