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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우즈벡 동포간담회서 한글교육 지원 등 약속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정인홍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중앙아시아 순방 첫 국빈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 도착, 첫 공식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소화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최대 규모인 약 18만명의 고려인 동포들을 비롯해 지상사 주재원, 자영업자, 유학생 등 3000여명의 한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선 이유는 유라시아 협력 확대가 우리의 미래에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상생 및 협력의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서 유라시아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양국의 협력관계가 발전해 갈 여지가 매우 큰 소중한 협력 파트너라고 하고 그 중심에 서 있는 우즈벡 동포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시작하고 점차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동포 자녀들이 한민족의 긍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역사, 문화교육 등 한민족 뿌리 교육을 국정과제의 하나로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국제협력단(코이카)의 '국제협력의사제도' 종료에 따른 적절한 보완책 마련을 건의하는 한편 2011년과 2012년에 시행된 고려인 1세대들의 모국방문 사업에 대한 소회를 발표하며 동 사업의 재개 가능성 등에 대해 문의하는 등 박 대통령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재외국민 의료환경 개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보완책 마련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은 "동포 1세대의 모국 방문 사업은 동포사회와 우리 기업이 상부상조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haeneni@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