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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희망퇴직자 480명 확정

교보생명은 15년차 이상 직원을 상대로 480명의 희망퇴직자를 확정했다.

교보생명은 17일 일단 휴직을 하고 창업을 시도해 여의치 않으면 회사로 복귀하는 '창업휴직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100여명이 신청한 창업휴직제는 6개월·1년·2년 등 휴직 기간을 선택해 휴직하고 나서 해당 기간이 끝나면 희망퇴직도 신청할 수 있다.

교보생명의 전체 직원은 약 4700명이다. 이 중 과장급 이상이 일반직 직원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적 구조의 불균형이 심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었다.

교보생명은 매년 입사 15년차와 20년차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40∼50여명의 인력을 줄여왔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벌이기는 2002년 이후 12년 만이다.


한편, 한화생명은 5년 만에 인력을 감축하기로 하고, 전직 지원 프로그램과 희망퇴직 등을 통해 300명을 줄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화생명 전체 직원 (4738명)의 6.3% 수준이다. 삼성생명도 전직지원, 희망퇴직, 자회사 이동 등으로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마무리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