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의 일종인 방광염은 방광이나 신장에 세균이 침입해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뜻한다. 자주 소변이 마렵거나,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방광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염 원인은?
방광염은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한다. 여성은 요도의 길이가 짧을 뿐 아니라 요도와 항문의 거리도 짧기 때문에 항문에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 요도를 통해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 또한 여성은 항균 성분이 포함된 전립선 분비물이 없기 때문에 방광염에 더욱 취약하다.
방광염의 원인균은 대부분이 대장균이지만 알레르기 또한 요로감염의 숨은 요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품 알레르기는 방광벽을 자극해 요로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에 주로 먹는 식품을 조사해 알레르기 시험을 한 뒤, 알레르기 유발 식품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내 수액이 부족하거나 당뇨, 전립선비대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 신장 관련 질환이나 역류성 신장증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밖에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임신 등으로 인해 비뇨기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방광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방광염 증상은?
방광염의 증상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배변활동과 관련된 증상이 주를 이룬다.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거나 소변을 참기 어려운 증상이 가장 일반적이며,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잔뇨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증상이 심한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악취가 나기도 한다. 더불어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화장실을 다녀온 후 아랫배나 하부 골반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방광염 잠복기는 보통 3~10일이며, 길게는 3주가 걸리기도 한다. 잠복기 증상으로는 회음부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불쾌감이 느껴지는 증상, 성기가 가렵거나 속옷에 분비물이 묻어나는 등의 증상을 들 수 있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전조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방광염 예방법은?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손을 청결하게 씻고, 성기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문을 닦을 때 뒤에서 앞쪽 방향으로 닦으면 세균이 요도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앞에서 뒤쪽으로 닦도록 한다. 또한 목욕 시 바디워시 제품의 거품기나 청결제 잔여물을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수분을 자주 섭취해 배뇨 횟수를 늘리면 방광으로부터 세균을 흘러나가게 할 수 있다. 성교 후에도 바로 배뇨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세균 배출에 효과가 있다. 더불어 오랜 시간 동안 소변을 참으면 세균 증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방광염에 효과적인 음식으로는 크랜베리 쥬스가 있다. 크랜베리 쥬스는 세균이 방광벽에 붙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크랜베리 맛이 입맛에 맞지 않을 경우에는 추출 정제 식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자료협조: 국가건강정보포털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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