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애플의 스마트시계가 올 7월 양산체제에 들어간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1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관련 소식통의 말을 인용, 해당 제품을 대만의 콴타컴퓨터가 시험생산 중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양산에 착수해 이르면 올해 10월께 시판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 스마트시계는 6.35㎝ 액정화면에 직사각형이며 본체는 착용했을 때 몸 바깥쪽으로 다소 구부러진 형태로 추정된다. 터치스크린 및 무선 충전 기능을 갖췄고 이용자의 심장박동 측정도 가능하다.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LG디스플레이가 이번 초도 생산 물량의 액정을 독점으로 공급하며 싱가포르의 센서 제작업체 햅타곤도 부품 공급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이 시작될 경우 올해 시장 공급 물량은 약 5000만개로 알려졌으며 이 중 70%는 콴타컴퓨터에서 생산할 전망이다.
양산 시작 날짜가 정확히 며칠인지, 콴타컴퓨터가 양산 과정에서 얼마큼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애플의 스마트시계 출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측되어 왔으며 애플은 지난해 러시아와 일본 등지에서 '아이워치'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 4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새로 나올 제품은 정말 최고라고 느끼고 있으며 출시 시기도 거의 다가왔다"고 밝혀 출시 임박을 암시했다.
CNBC는 이번 양산 소식에 대해 애플이 비슷한 첨단 제품의 인기가 점차 가라앉아 업계 내 회의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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