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총기난사 이유 “소초원에 대한 불만? 사실 아냐”

총기난사 이유 “소초원에 대한 불만? 사실 아냐”
총기난사 이유

총기난사 이유가 소초원에 대한 불만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이 자살 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와 관련, "'소초원에 대한 불만이 낱낱이 적혀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임 병장은 고성군 금강산콘도 500m 서쪽에서 군 병력과 대치할 당시 자살 시도 직전에 종이와 펜을 달라고 요구한 뒤 A4 용지 3분의 1 분량의 메모를 남겼다.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이 생포 직전에 가지고 있었던 탄약은 모두 30발이었는데, 그 중에 1발은 자해하는데 사용하고 실탄으로 남아있는 것은 29발이었다"면서 "임 병장은 지난 23일 오후 6시5분부터 약 2시간40분 간 왼쪽 가슴과 어깨 사이에 3㎝ 상당의 총상에 따른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희생 장병들의 장례와 관련, "장례절차는 유가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희생 장병 영결식은 사단장으로 오는 27일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임 병장이 총기난사 사건 직전 주간 경계근무에서 같은 계급인 병장과 근무를 함께 선 이유에 대해 "임 병장이 지난 8일은 일병과, 3일은 상병과 근무했다"며 "GOP 부대는 (계급별) 균형이 맞지 않아 가끔 같은 계급끼리도 근무를 한다"고 설명했다. 총기난사 사건이 난 GOP 소초의 경우 병장과 상병이 각각 8명으로, 두 계급이 전체 인원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일부 유가족들이 희생 장병의 전사 처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사자로 처리할 수는 없다"며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 예우를 할 것임을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