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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인천유나이티드FC 경영정상화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FC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 유나이티드FC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운영지원비를 확대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인천 유나이티드FC는 지난 2003년 시민주 공모를 통해 창단한 시민프로축구단이다. 구단은 창단 4년차인 2006∼2009년 흑자를 냈으나 지난 2010년 54억원, 2011년 36억7000만원, 2012년 79억7000만원, 2013년 12억1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FC의 수입구조는 광고(71%), 이적료(16%), 입장권수입(5%), 기타 수입(8%)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FC는 경기침체와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기업광고·후원 감소, 고액연봉 선수 영입 등으로 적자폭이 증가했다. 게다가 인천 유나이티드FC는 선수단 인건비와 구단 운영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시는 인천 유나이티드FC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를 제정해 2012년부터 시정홍보비 명목으로 운영비 부족분을 지원해 오고 있다. 2012년 20억원, 2013년 40억원, 2014년 25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만성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시정홍보비를 50억원으로 상향 조정, 구단 사무국 운영인력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 유나이티드FC에는 인천시의 3급 부이사관급 공무원이 파견돼 경영을 맡아왔다.

또 시는 실질적인 구단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인천지역 대기업 등을 확보해 시민과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구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인천지역에 소재하거나 입주 예정인 대기업은 대우인터내셔널, 삼성, 이랜드, 포스코건설, 롯데, 엠코테크놀러지, 하나금융지주 등 10여개사에 이른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