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의 코가 미적으로 가장 완벽하다고 미국의 성형 전문가들이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뉴욕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캠퍼스 공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여성의 코에 관한 이상적인 형태를 분석한 결과 코 끝이 약간 위쪽을 향한 것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칼렛 요한슨, 케이트 미들턴, 제시카 비엘, 케이트 베킨세일 등을 꼽으며 이들이 가장 이상적인 코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이 측정한 코의 회전각은 인중에서부터 미간까지를 밑면으로 보고, 이때 콧등 면부터 코끝을 지나 코 밑면까지의 각도가 106가 될 때 사람들은 가장 완벽한 코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콧등과 코 밑의 각도가 90도 이하로 보이면 코가 늘어지고 길게 보이며 심지어 남성처럼 보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젊은 여성의 가장 아름다운 코가 어떤 모양인지 알아보기 위해 서로 다른 코 모양을 가진 여성들에 관한 대중들의 반응을 조사했다. 18~25세 사이 남녀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들과 같은 또래인 젊은 여성들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어떻게 보이는지 답변하도록 했다.
주어진 사진은 코의 각도(96도, 101도, 106도, 111도, 116도)가 다양한 여성의 모습이었다.
그 결과 설문 참가자들은 106도의 회전각을 보이는 코를 가장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뉴욕대 오마르 아흐메드 박사는 "이는 우리 지식을 위해 이상적인 코끝성형술(NTP)과 회전각을 정하는 것을 시도한 최초의 인구 기반 연구"라면서도 다만 "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 남성이나 다른 인종에 적용하기에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JAMA)가 발행하는 '얼굴성형외과 저널'(Facial Plastic Surgery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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