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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수변공간 조성사업 “땅장사로 변질” 민관갈등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민관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7일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의 시민.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공청회 개최 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고 실시설계(1단계) 용역을 실시해 오는 2016년 말 1단계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송도국제도시에 호수와 수로를 연결, 수변공간에 해양.레저 관광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닮은 고품격 수변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모터보트와 요트, 수상스키,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배울 수 있는 마린스포츠교육시설이 들어서고 이 해변을 따라 조성된 아트 스트리트, 야외공연장, 조류 탐사 및 조망대 등이 조성된다.

인천경실련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수질개선을 통한 주변 환경 정비사업의 당초 계획과는 달리 부동산 개발을 통한 땅장사로 변질됐다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시민.사회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