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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류 대비, ‘역파도에 당황하지 않고, 구명조끼나 튜브 꼭 챙겨야’

이안류 대비, ‘역파도에 당황하지 않고, 구명조끼나 튜브 꼭 챙겨야’
이안류 대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로 인한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4일 강릉 주문진 해변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15살 김모 군이 이안류에 휩쓸려 숨졌다.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수십 건의 이안류 사고가 발생해 540여 명이 구조됐다.

이안류란 해저 언덕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역파도 현상을 말한다. 수면 위에서 알아차릴 수 없어 매우 위험하다.

이안류는 수면 아래에서 형성되고 바다(외해) 쪽으로 흐름이 강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다 갑자기 휩쓸려 갈 수 있다.

특히 바다쪽으로 물이 흘러가기 때문에 이안류에 휩쓸리면 수영에 뛰어난 성인이라도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반 해류처럼 정상적으로 오래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에 늘 주의해야 한다. 이안류는 또 파고, 해안지형, 해저지형 등에 따라 변화하며 파도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 첫 번째 대비방법은 당황하지 말고 흐름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자칫 헤엄치는 순간 몸이 바다쪽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

두 번째 대비방법은 수영을 해서 이안류에서 벗어날 때 해안선과 평행 방향으로 헤엄쳐야 한다.

또 해경은 구명조끼나 튜브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야 이안류에 의한 익사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