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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광장 세월호 합동분향소 재정비 착수

서울시는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일부 시설을 철거하고 재정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조문객이 줄면서 불필요한 시설들이 생겨났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우선 일일 조문객이 줄면서 대기자를 위한 천막을 철거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7일 운영을 시작한 서울광장 분향소의 일일 조문객은 첫 주에는 4만2000 명을 넘어서는 등 5월까지 1000∼5000명 선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주말을 제외하면 일일 조문객이 100∼400명 정도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본격적인 우기 전 분향소 전체 시설물을 점검해 필요하지 않은 시설은 없애고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시설은 재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천막에는 모래주머니를 추가로 설치해 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조경사회가 기부한 '노란 리본의 정원' 시설물은 분향소가 운영될 때까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서울시는 경기 안산지역의 합동영결식 당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4일까지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모두 28만5230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