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침습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치료하는 수술) 의료기기뿐 아니라 불임 치료 의료기기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쿡메디칼코리아 이승재 대표(사진)는 16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설립 8년차를 맞은 쿡메디칼코리아의 향후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63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 설립된 쿡메디칼은 혈관중재술 시술을 널리 보급했고, 최소침습시술 시행에 사용되는 수 많은 기기들을 발명·도입한 의료기기 회사다. 2007년 설립된 한국법인인 쿡메디칼코리아는 2007년 환자우선주의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최소침습술에 사용되는 스텐트, 카테터, 가이드와이어, 스텐트 그래프트 등을 전국 400여개의 종합 및 준종합 병원과 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이승재 대표는 "한국법인이 설립되기 수십년 전부터 쿡메디칼의 최소침습술 관련 의료기기는 한국 의료진에게 인지도가 있었다"면서 "2007년 한국법인 설립 후 대리점을 통해 쿡메디칼의 의료기기를 국내 병·의원에 공급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소침습술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오래전부터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쿡메디칼코리아는 향후 여성건강, 특히 불임 치료 의료기기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불임 환자의 난자를 채취하는 니들과 배양된 수정난을 자궁에 착상하는 카터테 등의 제품군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배아를 수정하는 배양액과 배양 인큐베이터까지 불임 치료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최근 불임이 사회적 이슈화되는 등 불임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존 여성건강 사업부의 강화차원에서, 특히 불임 치료 의료기기 제품군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불임 치료 의료기기 사업 영역을 확대가 회사 역량을 그쪽으로 집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기존 사업 영역과 불임 치료 사업 영역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메디칼코리아는 의료기기를 포함한 헬스케어의 유통 개선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2013년부터 총 9개의 임상사업분야 중 대동맥중재, 인터벤션 영상의학, 말초중재, 여성건강 등 7개 사업분야에서 약 7000여 제품을 한국지사를 통해 직접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 또한 헬스케어 관련 전문가 포럼을 통해 의료기기를 포함한 헬스케어 제품의 유통 개선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쿡메디칼코리아의 대국민 인지도 확대 노력 또한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기 기업이기에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제품 홍보에 나설수 없는 만큼 질환 중심의 홍보를 통해 기업 인지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의료기기는 실질적 혜택은 환자가 받고, 사용에 대한 결정권은 의사가 가지지만 비용 부담은 정부가 하는 특수한 상황"이라면서 "제품을 국민들에게 직접 홍보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질환 소개를 통해 기업 브랜드 제고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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