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와 한국델파이㈜가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왼쪽)이 지난 15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 제1회의실에서 김용중 대표이사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기자】지역 대학과 기업이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계명대는 최근 성서캠퍼스 본관 제1회의실에서 계명대 신일희 총장, 김용중 한국델파이㈜ 대표이사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델파이(이하 Kdac)와 지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협약식 직후 열린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에서 Kdac은 계명대에 대학발전기금 5000만원도 기부했다.
이번 협약은 △Kdac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재학생 선발 및 현장실습 참여 지원 △현장실무, 연구개발 경험을 쌓기 위한 최선의 기회 제공 및 취업 연계 협력 △Kdac의 애로기술 해결 및 신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연구·협력 △대학 보유 장비 및 시설 활용 △우수인력 양성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인력, 장비, 시설의 상호 교류 및 활용에 관한 제반사항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교육과정 개편 및 교육프로그램 구축, 맞춤형 인적 교류(현장실습, 인턴십)를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연구 장비 및 시설 공동 활용, 애로기술 해결 및 신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연구·협력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선봉 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은 지역 대표 자동차 산업체와 우리 대학교 공대의 대표적인 학과인 기계자동차공학과가 상호 협력하는 것으로 미래자동차 시장에 기술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연속적인 협력으로 가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델파이는 지난 1984년 옛 대우그룹계열사와 미국 지엠(GM, 1998년 자동차부품 부문을 분할, 델파이사 설립)이 합작 투자해 대우자동차부품㈜로 출발한 뒤 2000년 한국델파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4년 대구시 달성군으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2013년 기준 총자산 7547억원, 납입자본금 1191억원, 매출액 1조2494억원, 종업원 2200명 규모의 대기업이다. 업종은 자동차 엔진용 부품 제조업이며, 주요 생산품목으로는 전장품, 제동장치, 조향장치, 공조부품 등이다.
gimju@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