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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사망, 가래침 먹게 하고 성추행까지 ‘하사도 폭행 가담’

28사단 윤 일병 사망, 가래침 먹게 하고 성추행까지 ‘하사도 폭행 가담’
▲ 사진: 방송 캡처

28사단 윤 일병 사망

지난 4월 선임병에게 가슴을 맞아 '기도 폐쇄에 의한 뇌손상'으로 사망한 28사단 윤모 일병(24)이 내무반에서 상습적으로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사건 수사기록에 따르면 가해자 이모(26) 병장 등 병사 4명은 윤 일병의 행동이 느리다거나 말이 어눌하고 맞을 때 반응이 재미있다는 이유로 수시로 복부와 가슴, 턱과 뺨을 때렸다.

또 누운 상태의 윤 일병에게 1.5L의 물을 부어 고문하고 바닥의 가래침을 핥아먹게 하는 등 가혹 행위가 있었으며 사건 당일 오전에는 윤 일병의 성기에 안티프라민 연고를 바르는 성추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모(26) 병장 등 병사 4명은 윤 일병이 쓰러지자 '음식을 먹다 그냥 쓰러졌다'고 입을 맞춘 뒤 다음 날 윤 일병의 수첩 두 권을 찢어버리며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특히 28사단 간부 유 모 하사(23)는 윤 일병 폭행에 대해 묵인하는 것도 모자라 폭행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쓰레기들이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인간이 할 짓이 아닌데", "28사단 윤 일병 사망, 이러니 군대를 가기 싫어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군 당국은 30일 이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 하사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