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기자】대구가 치과의료기기 아태(亞太)시장 공략 전진기지로 거듭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치과용 임플란트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스위스 스트라우만사(社)가 국내 파트너 기업을 통해 대구에 884억원을 투자,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임플란트 분야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기업인 메가젠 임플란트, 스트라우만과 대구에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식(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광범 메가젠 임플란트 사장과 마르코 가돌라 스트라우만 회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메가젠 임플란트는 오는 2016년 말까지 스트라우만의 투자액 720억원과 자체 금액 164억원 등 총 884억원으로 달성군 성서5차산업단지 1만2435㎡ 부지에 최첨단 신개념의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또 메가젠 임플란트는 서울과 경북 경산의 생산시설 일부와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고, 2018년까지 연구인력은 포함한 고용 인원을 38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규모를 3배 이상 증설하고, 이를 통해 2018년 코스닥 상장, 2024년 매출 2000억원 달성과 아태지역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구가 치과의료기기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서 글로벌 의료산업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치 기업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가젠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생산에서 독보적인 기술개발력이 있고 국내·외 특허 248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스트라우만과 중국 임플란트 시장을 겨냥,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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