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폰 출시를 앞둔 애플이 이미 신형 아이패드 생산에 착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4.64㎝(9.7인치) 크기의 새 아이패드와 20.06㎝(7.9인치)짜리 신형 아이패드 미니 생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신형 아이패드 에어 2는 9월말이나 10월초 공개되며 새 아이패드미니는 올해 말쯤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날 애플제품의 제조를 담당하는 대만 혼하이정밀과 페가트론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지금 당장 애플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연말 쇼핑시즌 전까지는 신제품들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연말 특수를 노린 애플의 신제품이 액정 크기를 키운 아이폰을 비롯해 소위 '아이워치'로 불리는 스마트 시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다음달 9일 열리는 신제품 발표회에서 신형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애패드 매출을 되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달 IBM과의 협력 발표도 아이패드 개발을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지난 회계연도 3·4분기(4~6월) 아이패드 판매량은 1330만대로 2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면치 못했다. 다국적투자은행 RBC캐피탈마켓의 야밋 다랴나니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약점은 태블릿PC 시장"이라며 "아이패드 매출과 회사 전체의 수익성을 안정화하기 위해 새로운 환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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