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개학철을 맞아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의 예방접종 완료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8일 질병관리본부는 개학철을 맞아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들의 감염병 발생을 미리 막기 위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6세 때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1학년(만 6~7세) 학생의 경우는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대부분 추가접종 4종을 완료하고 입학하지만, 한두 가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빠진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또 초등학교 5~6학년(만 11~12세) 학생은 △Td 또는 Tdap(6차) △일본뇌염(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하고, 중·고등학교에 올라 간 학생의 경우도 빠진 접종이 있다면 늦게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개학 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수두 등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을 막기 위한 예방수칙을 강조했다.
쉬는 시간에는 수시로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치기할 때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또 학교에서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보건교사에게 알리고, 환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학교 내 집단 유행을 막기 위해 감염병 환자는 전염기간 동안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하며, 격리치료(증상이 경미한 경우 '가택 격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박옥 과장은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본인 건강은 물론 함께 있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하며, 학부모와 선생님의 관심을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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