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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스마트폰 확산으로 스미싱 범죄 ‘기승’”

매년 감소추세인 보이스피싱 대신 스미싱 범죄가 대체수단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스미싱 및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2100여건에 불과했던 스미싱 범죄가 2013년에만 2만9000여건으로 폭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폰이 필수품으로 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문자와 메시지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스미싱 범죄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대책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스미싱 범죄 피해를 처음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발생 건수는 2182건으로 피해금액은 5억690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3년에는 스미싱 범죄가 2만9761건으로 급증하더니 피해금액도 57억7000만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보이스피싱도 여전히 기승이다. 지난 2009년 6720건이었던 보이스피싱 범죄는 2013년 4765건으로 3분의 1 가까이 감소했지만 피해액은 최근 5년간 총 3803억원에 달해 노인과 주부층 등 주요 범죄대상에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범죄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1년만에 14배나 증가한 스미싱 범죄의 경우 스마트폰 시대에 편승해 진화한 범죄로 거듭나고 있으며,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 역시 피해액만 3800억원에 달하고 있는 만큼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홍보를 통해 국민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