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28일 치매 예방과 치료, 교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인천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4층에 위치한 이 센터는 상담실과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길병원 뇌건강센터와 연계해 환자의 치료와 관리 등 모든 지원을 한군데서 해결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인천광역치매센터는 공익적인 차원에서 치매를 예방하고 발견, 치료,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치매 환자의 10~15%는 잘 치료하면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인성 치매도 조기진단하고 치료하면 치료효과가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노화현상을 여겨 치료해봐야 소용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천광역치매센터는 치매의 조기 발견 및 예방강화, 맞춤형 치료 및 보호강화, 치매 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 정상인·고위험군에 대한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프로그램 지원, 치매 발생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 관리 강화, 치매케어 상담 등 가족지원, 일반인 대상 교육 및 홍보 강화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4개의 치매통합관리센터와 2개의 치매전문요양병원, 12개의 치매 주간보호센터 등 인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치매 관련 기관들이 인천광역치매센터를 중심으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치매센터 연병길 센터장은 "인천광역치매센터는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혼자 고민하지 않고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며, 인천이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은 오후 2시 가천대 길병원 가천홀에서 치매관련 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3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치매 인식개선에 앞장 설 치매서포터즈 위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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