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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26일 0시부터 철야농성 시작 무기한 투쟁 나서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24일 여당에 제안한 여야와 세월호 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 촉구 등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여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25일 오후 8시부터 자정무렵까지 이어진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26일 0시 30분부터 즉시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10시 전 의원이 참석하는 투쟁결의대회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고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로써 앞으로 예정된 국회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워 사실상 야당의 '국회 보이콧'이 선언된 셈이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이 3자 협의체 제안을 거부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 3자 협의체를 통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강력하게 투쟁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첫날 투쟁방식은 이날 결의대회 직후 국회에서 광화문광장 혹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인 김영오씨가 단식 끝에 입원한 병원까지 의원들이 도보행진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후 매일 국회 내에서 이어질 의원총회 및 투쟁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지도부가 전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릴레이 의총과 상임위별 토론회를 통해 투쟁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도보행진 등 그 밖의 사항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하고 이날 원내대표단의 철야 농성에서 구체적인 투쟁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4시간여 이어진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 내에서 의총을 계속 이어가는 방식의 투쟁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80여명이 참석한 의원총회에서 결국 국회 내 투쟁에 찬성하는 의원이 더 많았다고 알려졌다.

의원총회의 결과에 대해 진성준 의원은 "연속 의총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국회를 거점으로 무기한 투쟁에 나서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