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가 1일 외환은행에서 분사돼 전업계 카드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2013년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분할추진 결의 이후 8개월만이고 카드대란으로 2004년 3월 외환은행으로 통합된 지 10년만이다.
외환카드는 1일 오전 중구 다동 본점에서 창립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금융지주 100% 자회사 형태로 자기 자본 6400억원, 총자산 2조 7천억원으로 공식 출범했다. 경영지원본부, 마케팅본부 등 2본부 20팀, 484명의 조직으로 구성됐으며 본점은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한외빌딩이다.
외환카드 사장에는 외환카드에서 상품개발부장, 서울채권지역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고 외환은행 카드본부장으로 밀리언셀러인 2X카드를 중점 추진한 권혁승씨가 취임했다.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외환카드설립사무국장 손창석씨가, CISO에는 IT카드개발부장인 석승징씨가 선임됐다.
권혁승 사장은 취임사에서 "외환카드는 열정, 열린 마음, 고객우선, 전문성, 존중과 배려의 그룹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중심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카드 설립 후 곧바로 통합 카드사 출범 절차에 착수해 연내에 통합 카드사를 출범시킨다는 전략이다.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는 통합 후 ▲ 규모의 경제 달성 ▲ 모바일 기반 미래 결제시장 선점 ▲ 핵심 역량 강화 ▲ 비즈니스 혁신 ▲ 글로벌 결제시장 공략 등을 핵심 전략으로 소비자 보호와 규제 강화가 지속되는 어려운 카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선도 카드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번 외환카드 분사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다양한 지원과 시너지 시현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며 , "현재 8%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단기간내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25년까지 선도 카드사로 성장해 그룹 비은행 부문 핵심을 맡게 될 것이다" 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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