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경기도청에서 '철도건설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하고 KTX망 확충과 경기도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철도건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GTX 사업의 조속 추진, 수서발 KTX 의정부 연장과 KTX 수원역 출발 등을 위한 KTX망 확충, 경기도 내 광역철도와 일반철도 사업의 조기 추진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철도사업 예산확보 및 인허가와 관련한 민원 해결, 환승센터 구축 등 역세권 개발사업 및 신교통사업 추진, 철도기술 및 인력 상호교류 강화 등에도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GTX를 비롯해 경기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철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는 GTX A, B, C노선 가운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일산과 삼성을 잇는 A노선(36.4㎞)만 비용편익(BC) 비율이 1.33으로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가 났다.
이어 송도~청량리 B(48.7㎞), 의정부~금정 C(45.8㎞) 노선은 0.33과 0.66으로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됐으며, 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동시 착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철도산업 기술력 향상을 위해 경기도 내 철도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내 철도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철도시설공단의 적극적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현재 수도권 KTX와 GTX, 서울 강동과 하남을 연결하는 하남선 광역철도, 성남과 여주를 연결하는 여주선 일반철도 등 1개의 고속철도와 9개의 광역철도, 11개의 일반철도 등 모두 21개의 철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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