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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中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국제공항(이하 대구공항)이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돼 '대구 관광'이 더욱 편리해졌다.

특히 애초 72시간(3일)이던 지역 체류 가능시간 역시 이번에 120시간(5일)으로 확대, 지역과 서울 및 제주도 등을 연계하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제주도로 가고자 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경우 비자 없이 120시간(5일)을 지역에 머물면서 관광할 수 있는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운영된다.

환승관광프로그램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게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해 입국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양국 간의 인적교류 활성화와 우호증진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시는 환승관광 외국인 무사증입국 프로그램 참여 여행사들에 안내문 발송 및 직접 찾아가서 홍보하는 세일콜 등 적극적인 홍보와 중국 현지 관광박람회 및 관광홍보 설명회 등으로 더 많은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는 대구공항으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중국 6개 도시(시안, 충칭, 청두, 스좌장, 닝보, 하얼빈)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송을 위한 전세기 120여편이 운항돼 지난달 말까지 75편 1만3500여명의 관광객이 전세기를 통해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이 제도 시행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송을 위한 전세기 운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안국중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120시간으로 확대됨에 따라 여행사들의 지역 관광프로그램 운영이 용이해졌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전세기 운항과 중국관광객 유치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대구공항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