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세계유산 남한산성에서 '웰컴 투 월드 헤리티지(Welcome to Wolrd Heritage)'를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주관으로 탁월한 세계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은 세계유산 남한산성을 온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다양한 역사 자원과 경기도 무형문화재를 활용한 60여개의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남한산성과 남한산성행궁 일원에서 개최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조선 후기 최대의 군영 악대였던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공연, 국악·클래식이 어우러진 세계유산 지식콘서트 헤리티지 톡톡, 남한산성행궁 궁중줄타기와 남한산성의 전통으로 내려져오는 광지원농악 공연이 진행된다.
또 광주하남지역 청소년들의 세계유산 등재 염원을 담은 세계유산 그림 그리기대회 수상작 전시, 조선시대 문과별시를 재현한 남한산성 외국인 과거시험 '따 놓은 당상', 남한산성행궁의 옛 모습과 정취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궁궐서책체험 '책 읽는 행궁', 궁궐내의원체험 '산성동의보감', 궁궐다례체험 '다함께 차차茶', 궁궐의복체험 '왕실의 패션', 궁궐무예체험 '이서장군과 성첩을 수호하라'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경기도 무형유산과 세계유산 남한산성과의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안성남사당놀이를 비롯한 광명농악, 양주농악, 평택민요 등 전통공연 12개 종목이 남한산성행궁의 객사인 인화관에서 펼쳐지고, 전통목공예 등 15개 종목의 작품들이 남한산성행궁 곳곳에 전시됨과 동시에 전통기능 보유자들이 직접 제작과정을 시연하고 악기, 나전칠기, 도자기, 족자 등을 관람객이 손수 제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일회성 페스티벌이 아니라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대표할 수 있는 친숙하고 생명력 있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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