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육군 제2작전사령부, 24일부터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 개최

【 대구=김장욱기자】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대구시민회관, 경북 칠곡군 왜관읍 시내 및 석적읍 낙동강 둔치 일대에서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 참전용사와 한·미군 장병, 학생과 시민들이 참석, 시가행진 및 전투 재연행사, 전시·이벤트·체험 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낙동강지구 전투는 1950년 8월부터 9월 하순까지 마산∼왜관∼영천∼포항 일대에서 참전용사·학도병, 유엔군이 혼연일체가 돼 북한국 14개 사단의 총공세를 죽음으로 막아냄으로써· 전쟁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바꿨던 6·25 전쟁 최대의 격전지였으며, 역사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전투다.

이번 행사에는 당시 낙동강 전투에 참전했던 참전용사와 지역 내 거주 참전용사 1500여명과 미국 참전용사(가족 포함) 10여명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국방부 주요관계관, 미 8군 사령관 등 각계 주요인사 및 기관·단체장, 미군 장병·가족, 사관생도와 학군한 후보생, 지역 학생 및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 치열했던 당시 전투 현장과 승리의 역사를 돌이켜보게 된다.

행사 첫날에는 전승기념 세미나와 군악연주회가 펼쳐진다. 이어 둘쨋날에는 한·미 현역 장병과 당시 참전용사들의 '시가행진'이 진행되고, 마지막날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전승기념식'이 개최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무공훈장을 수여받지 못한 6·25 전쟁 유공자 10명에 대한 무공훈장 및 참전용사 모교에 대한 명패도 증정할 예정이다.

기념식이 끝나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낙동강지구 전투 재연'이 시작된다.
이날 재연에는 201특공여단 및 미군 장병 등 660여명이 참가, 헬기를 비롯해 낙동강 도하용 단정, 리본부교 등의 장비와 티엔티(TNT) 폭약 폭파 등 실전 같은 음향 및 시각효과를 통해 생동감 있는 '전투 장면'을 재연하게 된다.

이어 '도하작전 퍼포먼스'는 북한군의 공격을 물리치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아군이 낙동강을 도하, 북진하는 장면을 묘사한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에는 호텔 인터불고대구에서 군 및 대학관계자, 기관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전승기념 세미나'가 열리고 저녁에는 대구시민회관에서 군악연주회도 개최, 민·관·군 화합과 호국의지를 함양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