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찾은 '2014 한·중성장기업인교류포럼' 중국 최고경영자(CEO) 시찰단이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로부터 IFEZ 개발현황과 비즈니스 환경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지난 7월 시진핑 주석 방한 당시 한·중은 친척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왔다 가시더라도 언제든 친척집 들르듯 다시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9일 송도국제도시를 찾은 '제2회 한·중성장기업인교류포럼' 중국 측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맞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중국 측 CEO 시찰단은 포럼 3일차 일정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방문, 도시개발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비즈니스 여건과 투자 타당성 등을 검토했다.
이 청장은 송도 컴팩스마트시티에서 진행된 환영식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투자유치 설명회에 나섰다. 이 청장은 "이곳은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외국 기업에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있고,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많은 혜택이 제공된다"며 중국 기업들의 관심을 기대했다.
IFEZ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 전략의 핵심지역으로 날로 치열해지는 한·중·일 3국의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 건설 경쟁의 중심에 있다. 올해는 IFEZ가 열린 지 11주년이 되는 해로 2004년 100만달러였던 외자(FDI)유치는 올해 66억1400만달러로 6000배 이상 증가했다.
환영식 이후 중국 측 CEO 시찰단은 컴팩스마트시티 박물관에서 2000년 전통을 가진 인천시의 역사와 개항 이후 유입된 근대문화는 물론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의 현재 모습에 감탄을 연발했다.
참가자들은 컴팩스마트시티에서 G타워로 이동하는 동안 물이 흐르는 잔디밭과 갈대가 자라는 도시 속의 공원풍경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G타워 29층에 올라서서는 송도 도심과 인천대교를 한눈에 바라보면서 중국과 더욱 가까워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존재를 실감했다.
중국 시찰단은 앞서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오찬을 가졌다. 송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21층에 위치한 씨푸드 뷔페에서 식사한 참가자들은 230가지가 넘게 준비된 음식에 "헌 하오 츠(맛있겠다)"를 연발했다. 중국 측 로또기계 제작기업 대표는 동료 기업인 7명과 오찬을 나누면서 "인터넷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사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한국기업들로부터 노하우를 전해 들었다"며 전날 세션토론에서 한국기업을 만난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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