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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북아 13개 도시와 '대기질 개선' 협력

서울시가 동북아시아 13개 주요도시와 함께 대기질 개선을 위한 도시 역할과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동아시아본부, 한국대기환경학회와 '2014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을 오는 24~25일 이틀에 걸쳐 공동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서울·경기·인천) △중국(베이징·산둥성·홍콩·상하이·쓰촨성·청두·저장성) △일본(도쿄·후쿠오카·기타큐슈) △몽골(울란바토르) 등 동북아 주요 4개국 14개 도시가 참가한다.

포럼은 24일 사전행사 성격으로 열리는 '전문가 포럼'과 25일의 본 행사 '서울 국제포럼'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또한 25일에는 참가 도시들이 '대기질 개선 공동합의문'을 발표하고, 국내 12개 업체가 참여하는 기술전시회가 열린다.

전문가 포럼에서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도쿄 환경과학연구소 등 대기질 전문가를 비롯한 150여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25일 열리는 서울 국제포럼에서는 인천과 경기를 제외한 12개 도시의 대기분야 전문가, 공무원, 시민단체, 관련 연구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이날 △동아시아 대기오염 특성 및 대응 △대기오염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체계 △대기오염 저감대책 및 효과분석 등 3개 주제에 대한 우수사례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후쿠오카를 제외한 13개 도시가 함께 '대기질 개선 공동합의문'을 발표한다. 후쿠오카시에선 도시 대표단이 아닌 관련 전문가만 포럼에 참석했다. 13개 도시 대표단들은 각 도시별 구체적 대기오염 감축 목표와 이행 노력, 도시 간 협력방안 등을 공개한다.

한편 서울시는 모든 일정이 끝난 뒤 26일 홍콩시와 대기질 개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는 지난 2월 울란바타르시, 6월 산둥성시에 이은 세 번째 MOU이다.

'2014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 참석과 관람을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서울시 기후대기과(02-2133-3620)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윤영철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 서울 국제포럼이 대기질 개선을 위한 동북아 지역 도시들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의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jw@fnnews.com 김종욱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