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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출자 봉으로 삼는 은행대출금리 인상 안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일부 은행이 대출금리를 올리는 행태를 비판하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이 대출금리를 올려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늘고 있다"며 "금융기관은 수익성 못지않게 공공성도 지니고 있는 데 대출자를 봉으로 삼아서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서민들의 경우 소액 이자도 무거운 부담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금융기관이 알아야 한다"면서 "당 정책위원회도 민생을 챙기는 차원에서 이부분을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또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본회의 강행 의사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야당의 참석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보이지만 국회는 여야가 함께 국정을 논하는 자리인만큼 우리 새누리당도 단독개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최후의 선택"이라면서도 "민생과 경제에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꼭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야당이 불참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 것임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가 세월호 특별법 협상 불발 문제로 인해 한 달 가까이 파행되고 있음을 지적, "경제회복을 위한 입법이나 어려운 민생을 돌보는 것도 결국 타이밍이 중요하다"면서 "(새정치연합도) 책임있는 제1 야당으로서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반드시 참석해줄 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의 유경근 대변인이 대학생간담회에서 '김무성 대표가 일반인 희생자가족들과의 간담회에서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이유로 청와대를 지적했다'고 주장했다면서 "저는 일반인 유가족을 만난 일도, 이런 발언을 한 일도 없다"며 유 대변인에게 이날 중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