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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화재에 안전한 아파트 건설 추진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도시공사는 화재 등에 안전한 아파트 공급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해 실시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세월호 침몰 참사를 계기로 안전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화재 등에 안전한 아파트 공급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해 실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4만여건의 화재가 발생해 2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인천시에서는 최근 3년간 4000여건의 화재가 나 2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사는 앞으로 건설할 아파트에 설계단계부터 안전하고 저렴한 아파트를 공급해 서민의 주택난 해소에 선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공사는 우선 정부에서 추진하는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의 기본방향을 중심으로 주택 건설의 안전에 대한 근본적 혁신을 추진해 입주자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제도는 옆집과의 경계벽에 파괴하기 쉬운 경량 칸막이를 설치하도록 돼 있으나 옆집에서 붙박이장을 설치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또 실내 발코니에 설치하는 하향식 피난구는 소음, 방범 등의 문제로 도입에 어려움이 있고 대피실은 대부분 창고로 사용돼 대피공간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대피공간으로 사용하더라도 구조시간이 길어지면 방화문으로 열기가 전달돼 온도가 상승, 결국 사망자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구조용 사다리와 연계가 어려운 점도 문제다.


공사는 아파트 화재 시 발생되는 문제 해소를 위해 현관으로 피난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스스로 대피할 수 있도록 실외기 일체형 하향식 피난구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저렴한 아파트 공급을 위해 혁신적인 원가관리와 시공관리시스템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건설공사 내역 및 단가관리 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그동안 사업별로 상이한 내역과 일위대가(한 단위 당 가격) 등을 표준화하고, 자체 발주 추진하는 등 고강도 원가 절감을 추진키로 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