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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일자리 창출 올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취임 100일

투자유치·일자리 창출 올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취임 100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가장 시급한 과제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겠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도민과 약속한 7대 분야 100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는 7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유치 30조원을 달성하고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꼭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민과 약속한 7대 분야 100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지원부서 인력을 줄이고 경제·복지·문화 등 사업부서의 인력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조직을 개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경제살리기, 민생행복, 균형발전, 도민안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대 공약 실천을 위해 임기내 완료 55건, 임기후 계속사업 45건으로 잡았다. 총 투자규모 75조4000억원 중 임기내 민자 포함 17조91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가장 시급한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본 등 글로벌 첨단기어비을 유치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등 동해안 바다시대도 착실하게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농도인 경북이 자유무역협정(FTA)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람과 수출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그 방안으로 농민사관학교를 통한 농업 전문가를 육성하고 농산물 수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자는 "지속가능한 문화사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올해 경주에서 성황리에 개최한 '이스탄불 인(in) 경주', 현재 진행중인 해양실크로드 탐험 등에 이어 내년에 경주에서 실크로드 문화대축전을 마련하는 등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융성을 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실크로드 선상의 국가와 문화, 경제, 인력 등 다방면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지방산업단지 입주기업,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과감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와의 상생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상설기구인 '대구·경북 한뿌리·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협력 어젠다를 발굴, 상생발전의 틀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인사교류 등을 통해 대구와 경북이 더 큰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공동현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무원 상생 워크숍을 열고 대구·경북 정체성 찾기를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세계물포럼, 남부권 신공항,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광역전철망, 낙동강 연안개발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도청 이전과 관련 김 지사는 "올해 연말 이전을 추진했지만 경북도새출발위원회에서 기반 여건 미비로 내년 7월부터 이전을 시작할 것을 도에 제안, 교육환경 및 거주여건 등 여러 상황을 종합검토해 고심끝에 연기를 결정했다"며 "1단계로 올해 11월 청사관리부서 50여명이 먼저 이전, 이사준비를 하고, 3단계로 내녀 7월부터 나머지 부서가 단계적으로 새로운 도청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김 지사는 화두 하나를 던졌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의 '줄탁동시'가 바로 그것. 도민들은 물론 중앙과 시·군, 시민단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과 협조를 간곡히 호소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