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산후풍 증상이라고 생각한 지현 씨는 치료를 위해 여성전문병원을 찾았고, 그 곳에서 뜻밖에도 산후 갑상선기능이상이란 진단을 받았다.
아기를 낳고 나면 산모의 몸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오는데 대부분은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임신과 출산으로 심신이 지친 산모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임신 중에는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정상적인 면역체계의 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에, 출산 후에는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때문에 급성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산후 갑상선염에 쉽게 노출된다.
산후 갑상선염은 분만 후 3~6개월에 주로 나타난다. 개인에 따라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 모두 나타날 수 있지만 소음인이나 태음인이 많은 우리나라 산모의 경우에는 대게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발전한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체중증가, 우울증, 탈모, 관절통, 수족냉증, 무기력증, 부종, 피부트러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산모의 경우에는 2주~2개월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회복되지만 갑상선염이 낫지 않는 경우에는 심한 산후풍이나 산후우울증이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
특히, 일단 불어난 체중이 임신 전 체중에 가깝게 회복되지 않으면 갑상선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보아야 하는데 체중증가가 심할수록 갑상선기능저하가 심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출산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산후조리를 잘못한 탓으로 생각하거나 산후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해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심한 산후풍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며 갑상선기능이상에 의한 질병으로 인식하여야 한다.
산후풍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산모는 불필요한 증상으로 장기간 고통 받게 되며 다음 임신과 출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많은 산모들이 갑상선기능이상에 의한 산후풍으로 고통을 받는 이면에는 갑상선기능이상을 검사하고 치료하는 현재의 잘못된 치료법도 한몫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 갑상선기능을 검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혈액 속의 갑상선호르몬의 수치가 정상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갑상선기능을 정상으로 판정하게 되고 이런 경우 환자들은 자신의 갑상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여 원인치료에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기능이상의 원인은 대부분 면역체계의 비정상적인 활동에 있다. 산후에 주로 나타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이 대표적인데 임신 중에 억제되었던 면역세포들이 출산 후에 한꺼번에 과도하게 활동하면서 갑상선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갑상선염이 심하면 당연히 갑상선호르몬의 수치 역시 비정상적으로 나타나겠지만 갑상선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는 정상범위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갑상선기능이상에 의한 산후풍은 면역세포의 이상을 초래한 유발요인을 제거해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근본치료가 필요하다"며 "산후에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정상범위라 해도 늘어난 체중이 회복되지 않고 임신 전에는 없던 증상들이 사라지지 않으면 면역이상에 의한 갑상선염이 아닌지 검사하고 근본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차용석 원장의 행복찾기한의원은 ‘2013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갑상선부문’ 대상을 수상한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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