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보험산업 구조가 유사하고 인구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의 경우 다양한 가입연령 및 보장기간으로 고연령층 가입이 쉽고 고연령에 충분한 보장을 제3보험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만큼 국내 생보업계도 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생명보험 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되는 가운데 뚜렷한 신성장 동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생보사 수입보험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나 줄어들었고 실적의 경우에도 일회성 순익으로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 국내 생보사들도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노력은 하고 있다. 몇몇 생보사들은 자산운용이나 해외 부동산투자 및 신상품 개발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국내 생보사들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빠르게 고령화돼 가고 있는 인구구조 변화와 연계한 신상품 전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생명보험회사들이 인구 고령화에 대응해 제3보험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고연령까지 보장하는 보험의 경우 대부분 갱신형으로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갱신 시 보험료 상승 부담으로 재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나, 일본의 제3보험은 다양한 가입연령 및 보장기간으로 고연령층 가입이 쉽고 고연령에 충분한 보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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