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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폐막, 시민 등 85만명 참여

【 수원=장충식 기자】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85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폐막했다.

13일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개최한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동안 85만명이 관람객 등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문화제는 '모두가 왕이 되는 곳'이란 의미의 '왕의 놀이터' 컨셉으로 진행됐으며,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로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 그리고 1500여명의 군사와 신하들, 70여필의 말이 참여해 조선시대 왕실의 행차를 실감나게 재현했다.

이어 능행차 후미에는 시민, 단체, 기업, 해외관광체험단 등 25개팀 1400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시민퍼레이드와 함께 왕의 귀환을 환영하는 해외전통예술단, 길마재 줄다리기, 저글링,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전야제 일환으로 열린 정조대왕·혜경궁홍씨 선발대회에서 정조대왕 역에 김웅기 씨가, 혜경궁홍씨 역에 유정임 씨가 각각 선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와 볼거리 관련 콘텐츠를 확대했으며, 궁중의상을 입고 비밀을 찾아내는 스토리텔링 런닝맨 '추적! 행궁 미스터리를 풀어라!'를 비롯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알고 보면 The 재미있는 史극영화', '짚신신고 수원화성걷기', '수원천 등불축제', '화성골든벨' 등을 선보였다.


올해 처음 기획한 공공예술프로젝트 예술별천지 '무능도원'(無能桃源)은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 속에 섞여든 상상물고기, 감수성, 3some, 에코정원을 화성행궁광장에 설치해 시민이 직접 작품을 이동시키며 동참하는 코너로 마련했다.

이밖에도 이 시대의 효의 진정성을 함께 토론하는 효토크쇼와 텐마크체조쇼, 주한외교사절단 세계의상페스티벌, 서예·문인화 휘호대회 등이 열렸고,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따라 복식·궁중음식·의례 등에 중점을 두어 재현한 '혜경궁홍씨 진찬연', '정조대왕 친림과거시험', '낙남헌 문무과 별시'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행복한 과거와 현재의 시간여행을 맘껏 즐겼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더욱 웅장하고 장엄하게 기획됐다"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