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조선 최초의 천주교 영세자로서 한국 천주교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인 이승훈의 묘역이 역사체험 및 순례성지 명소로 개발된다.
19일 인천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이승훈묘역에 기념관 등을 조성해 역사체험 순례성지로 조성한다.
인천시와 남동구, 천주교 인천교구는 오는 2017년까지 국.시.구비, 자비 등 96억원을 투자해 남동구 장수동 이승훈묘역 일원을 정비할 계획이다.
부지 4만930㎡에 건립되는 기념관은 연면적 120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조성된다.
기념관에는 이승훈과 선교사들의 박해과정과 천주교의 역사 등을 보여주는 체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승훈 역사체험 순례성지 조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돼 국비 4억원을 확보했으며 인천시의 투.융자심사도 사전 행정절차 완료 후 추진하는 것으로 조건부로 통과됐다.
현재 이승훈묘역은 그린벨트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기념관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형질변경과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국가보안시설 2급인 상수도 정수장이 인접해 별도의 진입로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인허가 사항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사업 추진을 위해 천주교 인천교구 측의 추진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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