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을 포함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정보의 암호화를 고집하면서 테러와 범죄를 조장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글이 암호화 기술을 고집하면서 테러범과 범죄자들을 대테러와 치안당국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훈이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로 높은 도덕적 윤리를 강조하는 구글은 스스로 이를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트는 암호화는 전자 상거래 등에서도 필요해 금지시켜서는 안되지만 문제는 정부에서 합법적으로 열람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OS)는 정보를 자동으로 암호화시키면서 애플 휴대폰이나, 노트북이나 태블릿 PC에 저장된 사진, 문서, e메일, 녹취를 애플 본사에서도 언락(unlock)을 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정보기술(IT)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서서 업체들을 설득하거나 미 의회에서 IT 임원들을 소집해 청문회를 열고 문제의 제품들을 미국 시민들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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