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산업부, '2014 소재·부품 산업주간' 행사 개최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14 소재·부품 산업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3분기까지 779억달러를 달성, 올해 약 1047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소재·부품 산업이 만성적인 무역적자에서 사상 처음으로 무역흑자로 전환한 지난 1997년 이후 17년만의 가시적인 성과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 부품 무게를 60% 이상 줄일 수 있는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 체온 조절이 가능한 아웃도어용 섬유 소재 등 미래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WPM·World Premier Material)을 비롯해 혁신적 제품을 선보인다.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3D 프린터'와 대학생들이 만든 '드론'(무인비행기) 및 'Mini F1'(소형 스포츠카) 등도 전시된다.

또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 유수의 벤처 캐피털(VC)·컨설팅 기업 등이 금융투자관을 신설·운영한다. SL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 민간 투자기관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일대 일 투자상담(IR)과 인수·합병(M&A) 컨설팅을 진행한다.

글로벌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우신시스템이 유럽 자동차업체인 볼보와 1000만달러 규모의 차체 조립 라인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소재부품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소재부품 기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한장선 (주)엘지화학 수석 연구위원이 동탑산업훈장을, 이상호 (주)오이솔루션 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8명의 기업인과 연구자가 포상을 받는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소재·부품 분야에 대한 성과를 되짚어 보는 한편, '제조업 3.0'이라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은 "소재부품 무역흑자 1000억달러 달성은 그동안 완제품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소재부품 기업인과 연구진들이 만든 눈부신 성과"라며 "도전적·혁신적인 소재·부품 개발을 위해 정부의 지원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만큼 민간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