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안암동 은행나무축제 모습.
서울 성북구의 가을맞이 마을축제가 10월 마지막주에 시작된다.
24일 제3회 종암동 북바위 축제를 시작으로, 25일 제7회 안암동 은행나무 축제, 26일 정릉(1,2,3,4동 통합)버들잎 축제와 돈암2동 느티나무 축제 등 이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25일 오전 10시부터는 안암동 범바위공원에서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은행을 턴다.
사적 제208호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정릉(태조 이성계의 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이 있는 정릉동은 정릉1,2,3,4동이 함께 '제2회 정릉버들잎축제'를 개최한다.
26일 오후 1시부터 고려대 부속 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사냥 길에 우물가를 지나치며 아리따운 처녀에게 물을 청한 이성계가, 바가지에 버들잎을 한 움큼 띄워 급히 마시지 못하게 배려한 처녀의 지혜에 탄복해 그녀를 부인으로 맞아 조선 건국 후 신덕왕후로 봉했다는 '정릉버들잎 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지난해 정릉동 버들잎 축제의 어가행렬 장면.
이날 축제에서는 농악대 공연과 정릉 옛 사진전에 이어 정릉4동 성당부터 정릉우체국-숭덕초교-정릉입구-고려 중고등학교 코스로 어가행렬이 펼쳐질 예정이다.
26일 오후 6시에는 문화로 하나되는 '돈암골 느티나무 축제'가 돈암2동 흥천사 내에서 뮤지컬, B-boy, 어린이 오케스트라, 봉산탈춤 등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가을 문화축제의 정점을 찍는다.
이외에도 25~26일에는 대성사(정릉8가길 126)와 심곡암(정릉동 산1, 심곡사 경내) 산사음악회가 주민 화합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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