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줄기세포 공배양 기법 개발로 수정란 발달률 향상을 통해 불임치료 기술의 가능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은 개 지방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해 초기계대, 후기계대의 세포로 구분 후 돼지의 단위 생식란과 공배양 실시한 결과 초기계대의 지방줄기세포 공배양 시 배반포 형성율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초기계대의 지방줄기세포 공배양 기법으로 세포사멸이 감소해 돼지 단위생식란의 발달률을 향상시켰다. 또 배반포에서 세포사 관련 유전자인 Bax, Bak, Caspase-3, P66shc, PCNA, p53의 발현이 감소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난임으로 고통 받는 인구가 20만 명을 넘어섰으며, 매년 국내 난임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불임의 일반적인 대안인 인공수정 시에 수정률을 높이는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연구는 난임 부부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기획자인 라정찬 박사는 "향후 후속 연구들을 통해 지방줄기세포 공배양 시스템을 수정란의 체내 발달율에 적용해 인간의 난임 개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셀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팀이 공동연구계약을 진행한 후 첫 성과로 지난 17일 열린 대한수의학회 추계 심포지움에서 발표됐다.
한편 네이처셀은 지난 30일, 줄기세포 사업부문 신설과 함께 권순미 대표를 신규 선임하며 바이오 전문회사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