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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졌던 뉴욕 세계무역센터, 8년만에 완공, 첫 입주자 출근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무너졌던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가 재건축 8년만에 완공돼 첫 입주자를 맞았다고 AP통신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높이 1776피트(약 533m), 104층인 1WTC 건설에는 39억달러(약 4조2100억원)가 투입됐으며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AP는 전했다.

이날 출판업체인 콘데나스트의 직원 175명이 첫 출근했으며 내년초까지 3000명이 추가로 입주하면서 25개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빌딩 사무실의 60%가 임대 계약을 마쳤으며 임대료는 63층 이하는 평방피트(약 0.09㎡)당 69달러, 그 이상은 80~100달러라고 AP는 전했다.

빌딩 옆에는 9·11 테러 당시 숨진 2700여명을 기리는 분수대 2개도 설치됐다.

우여곡절 끝에 재건축이 결정된 이 건물은 추진 초기 당시 관계자들은 최대한 안전한 빌딩을 설계하는데 주력했다.

빌딩 책임 설계자인 TJ 고테스티너는 건물이 철골로 강화된 콘크리트로 지워져 최대한 테러 공격에 견디도록 했으며 구 쌍둥이 빌딩보다도 견고하다고 밝혔다.


그는 설계 관계자들이 뉴욕 소방당국과 경찰, 다른 건물 직원들과 상의했으며 세계 다른 도시의 최신 건물 건축에 사용된 기술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건물안에 사람이 있는것을 가정한 컴퓨터 모의실험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AP는 9·11 테러 이전에 비해 빌딩 주변의 상주 인구가 약 6만명으로 3배 늘어났으며 월가 폐장 이후 저녁에도 식당과 상점이 활기를 띠는 지역으로 변신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