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이 시·도교육청의 방만경영을 문제삼았다.
황 원장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지방 교육재정을 감사한 적 있느냐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질의에 "올해 6월에서 7월 사이에 17개 시·도교육청의 지방재정 운영상태를 감사해서 내부처리중"이라면서 "저희가 보기에 각 시·도교육청이 상당히 방만하게 재정운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아직 감사결과를 처리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예를 들면 시·도교육청에서 반복적으로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을 잘못 계산해 과다 지급되는 형태가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것을 계산하면 매년 5000억∼8000억원 정도의 절감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감사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 재정이나 교육청 재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게 아닌가하는 검토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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