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에서 올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10일 2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5일의 사상 첫 200만TEU 돌파 시점보다 1개월 정도 빠른 추세다.
1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잠정집계 결과 10일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이 200만TEU를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와 같은 물동량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8%대 수준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기록해 총 235만TEU 안팎의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가별 물동량 증가세를 보면 중국이 지난해에 비해 8.9%(9만6851TEU) 증가했고, 베트남 21.5%(2만2525TEU), 태국 25.1%(1만6798TEU), 말레이시아 18.2%(1만305TEU) 물량이 늘어나 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과의 교역량 증가 현상이 뚜렷했다.
물동량 증가의 주요 원인은 동남아권 신규항로 개설, 수도권 및 충청권 일대 수출입 물량이 물류 최적경로 상에 있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사례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에 개장하는 인천신항 운영 효과와 한중 FTA에 따른 교역량 증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추진해 인천항을 국내 컨테이너 2위 항만이자 환황해권의 중심 거점항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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