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정지원 특파원】미국 해군이 레이저 무기가 탑재된 함정을 사상 처음으로 실전 배치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이저 무기 체계'로 불리는 30킬로와트급 레이저 포가 탑재된 수송선 USS 폰스호가 페르시아만에 배치됐다.
미 해군의 존 밀러 중장은 ""레이저 무기 시스템은 혁명적인 무기 체계"라며 이 기술로 전투 방식을 바꾸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 해군측은 폰스호를 페르시아만에 배치한데 대해 "이란의 소형 함선 공격용은 아니고 주된 목적은 레이저 무기에 대한 실험"이라고 밝혔다.
레이저 무기 시스템은 미 해군 연구소와 해군 무기체계사령부, 업계, 학계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드론과 같은 무인 비행물체를 성공적으로 격추한 바 있다.
해군은 이번 해상 시험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오는 2016년까지 유도 미사일 구축함과 연안전투함(LCS) 같은 함정에도 탑재할 수 있는 전투용 레이저 무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군은 앞으로 2년간 노스럽 그루먼, BAE 시스템스, 레이시온 등 3개 사에 대해 1억1000만달러(약 1160억원)를 제공해 개발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미 해군은 이번 폰스호 시험 이후에도 연구를 계속해 레이저 무기 체계를 전 함대에 전투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레이저 무기 시스템이 가공할 화력과 효율성 외에도 조이스틱으로 조종할 수 있는 점과 발사 비용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jjung72@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