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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천안5외투단지에 美조명기구업체 에덴파크 유치

【 내포(충남)=김원준 기자】충남도가 천안5외투단지 두번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미국 특수조명기구업체인 에덴파크(Eden Park Illumination Inc.)를 유치했다.

충남도는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8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샴페인에서 사이러스(Cyrus M. Herring) 에덴파크 대표, 김시석 나노씨엠에스 대표, 김대응 천안시 산업환경국장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에덴파크와 한국의 나노씨엠에스는 50대 50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까지 140억 원(외국인 직접투자 700만 달러)을 투자,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1만여㎡의 터에 특수조명기구인 플라즈마 램프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에덴파크는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한 조명분야에서 세계 최고 원천기술을 보유한 게리 에덴 박사와 한국인 박성진 박사가 자신들의 성을 따 공동 창업한 회사로, 일리노이대학 내 벤처산실인 리서치파크에서 출발해 제품 상용화까지 이룬 미국 대학 산학협력 모델 기업이다.

또 나노씨엠에스는 나노 관련 신물질 개발에 앞선 기업으로, 위조지폐 방지용 특수 소재 잉크와 태양열 반사판 코팅 소재, 형광물질 제조 등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두 기업의 이번 합작 사업은 에덴파크가 플라즈마 램프 관련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나노씨엠에스가 특수 형광물질을 공급해 램프 등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이크로 프라즈마 기술은 현재 연구가 한창인 분야로, 조명과 의학, 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두 기업이 합작투자를 통해 천안5외투단지에서 생산하게 될 램프는 수명 5만 시간, 5㎜ 두께의 평면 사각형, 높은 수준의 빛을 발산하는 제품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특수조명(방송·원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수은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충남도는 합작법인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5년간 매출 1500억 원, 고용 60명, 생산유발효과 28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740억 등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 지사는 "에덴파크와 나노씨엠에스의 합작 사업은 양국 기술기업이 각자의 기술을 연결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으로 모범적 모델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형태의 합작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kwj5797@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