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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30년 이상 흡연자 폐암 검사해야

'30년 이상 흡연력 있는 55세 이상은 폐암 검사를'

국립암센터는 '폐암검진 권고안(초안)'을 관련 학회에 전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내용은 국가암정보센터(www.cancer.go.kr) 홈페이지에 게재해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수정보완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관련 학회의 추천을 받아 폐암검진 권고안 개발을 위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폐암 검진 권고안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보고서 초안에서는 '30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금연 후 15년이 경과한 과거 흡연자는 제외) 55~74세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CT를 이용한 폐암선별검사를 매년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반면 흉부 X선, 객담 세포진 검사 및 현재까지 개발된 혈청 종양 표지자를 이용한 폐암 선별검사는 권하지 않는다.

폐암 검진 보고서(초안)는 일반 국민이 대상이 아닌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용 권고안으로, 3주 간 관련 전문가들이 공개된 보고서 초안을 검토하여 수정보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폐암 검진 권고안 제정 위원회 성숙환 위원장(가톨릭의대)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권고안 보고서를 수정 보완한 후 최종 보고서를 올해 안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