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부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뒤 영안실 냉동고에 들어가기 직전 되살아난 60대 남성이 사흘만에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다.
부산시립의료원 측은 21일 "현재 사망 판정 60대 남성 A(64)씨는 의식을 회복, 자신의 이름과 예전에 살던 지역 정도는 간단히 말할 수 있는 상태" 라고 전했다.
지난 20일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이 남성은 수십 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맥박이 없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검안의와 검사관 등이 A씨의 상태를 살펴보던 중 A씨의 목울대가 움직인 뒤 숨을 쉬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황급히 병원 측에 알렸다. 이미 피부가 검게 변해 사망한 것처럼 보였던 A씨의 목울대가 움직이고 있었던 것.
이에 놀란 경찰은 즉각 응급실로 A씨를 급히 옮겨 재차 치료를 받았고 기적적으로 맥박과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A씨의 가족들은 "부양의무가 없다"며 신병인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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