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학수학능력 출제 오류로 논란이 된 문항들이 복수 정답으로 인정됐다.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오류 논란을 겪은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을 복수 정답 처리하기로 결정했다.평가원은 수능 직후 5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문항 131개에 1천105건으로, 이 중 129개 문항은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전했다.영어 25번은 미국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에 관한 그래프를 보여주고 틀린 설명을 고르는 문제였다. 그러나 보기 ⑤번에 대해 '퍼센트(%)'라는 용어가 잘못 사용됐고, '퍼센트포인트(%p)'가 맞다는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이 문항에 대해 평가원은 'percent'는 백분율을 나타내고 'percent point'는 백분율 간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percent'라고 표현한 답지 ⑤번은 주어진 그래프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아 ④번 외에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또한 논란이 된 생명과학Ⅱ 8번은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④번 외에 ②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논란이 된 보기가 교육과정에 위배되지 않지만 표현상의 문제로 인해서 해석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보기>의 선택지 ㄱ과 ㄴ을 모두 '참'으로 판단하거나, <보기>의 선택지 ㄴ만 '참'으로 판단할 수 있으므로 ④번 외에 ②번도 정답으로 인정한다"고 덧붙했다.한편 수능 출제 당국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의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평가원 실망이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모두가 불만이 없는 시험이었어야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평가원 망신 톡톡히 당했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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