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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조슈아웡 등 지도부 체포...시위 막바지 국면

【베이징=김홍재 특파원】홍콩 당국이 이번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 학민사조 위원장을 체포하고 시위현장에서 철거작업을 방해하던 시위대 100여명도 체포하는 등 사실상 시위대 해산에 나서면서 시위가 막바지 국면으로 치닷는 양상이다.

홍콩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학련)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슈아 웡 위원장과 레스터 셤 학련 부비서장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고등학생 및 대학생 연합체를 이끌며 홍콩 도심점거 시위를 이끌어 왔다. 이에 따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60일째를 맞으면서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또 이날 까우룽 반도 몽콕지역에 설치된 시위대의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저지하는 시위 참가자들도 체포했다.

법원 집행관들은 오전 9시50분께부터 몽콕의 네이선 로드에서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고 빈과일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시위대 수천명은 철거 현장 주변에서 '진정한 보통선거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철거작업을 저지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25일 바리케이드 철거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경찰 20여 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다쳤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철거작업을 방해하던 시위대 100여명을 체포했다.

hjki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