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단독 개발한 차세대 고효율영상압축기술(HEVC)이 1일 표준특허심사를 통과, 특허풀에 등재돼 라이센서 지위를 확보했다.
HEVC는 풀HD 보다 해상도가 4배 크고 화질이 우수한 UHD TV, 초고화질 스마트폰, 영상 블랙박스, 디지털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등에 적용하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압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술표준으로 2016년에는 세계시장 약 2000억 달러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번 세종대의 HEVC 특허풀 등록 기술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H.264/AVC 표준 대비 약 2배의 데이터 압축률을 보이면서 유사한 화질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번 성과는 국내 대학이 단독 개발한 기술이 표준특허 심사를 통과한 최초 사례로 대학의 기초·원천 연구를 통해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대학교 기술이전센터와 연구진은 "연구개발 성과물로 도출된 기술에 대한 전략적 분석을 통해 가치가 높은 특허를 창출했고 이를 표준화 하기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 향후 10~15년간 안정적인 로열티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세종대가 타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화면 내 예측방법 기술 관련 특허도 표준심사를 통과해 표준특허리스트에 나란히 등재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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